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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가 날 내쫓았다고?"…체니 자서전에 뿔난 파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딕 체니 전 부통령의 자서전 내용에 대해 "비열한 언동(cheap shots)"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체니가 자서전 『나의 시대(In My Time: A Personal and Political Memoir)』에서 자신과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등을 비판한 대목에 발끈한 것이다. 체니는 자서전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2003년 이라크 침공을 결정할 당시 파월 전 장관 등이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썼다. 하지만 파월은 28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침공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은 내가 매일 보고한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나는 이라크 전쟁을 할 거면 전쟁의 모든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으며 오히려 체니와 그의 참모들은 수도 바그다드가 함락된 이후의 상황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파월은 2004년 부시가 재선에 성공한 후 자신이 국무장관직을 떠나게된 것에 대해서도 "2004년 말에 그만두기로 부시와 나는 오래전부터 의견 일치를 봤다 "며 자신의 사임이 자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체니는 자서전에서 부시가 파월 전 장관을 내쫓았다는 식으로 표현했다. 파월은 아울러 부시 1시 행정부 말기의 상황에 대해 주요 각료들간에 이견이 매우 심했다면서 "행정부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미 팀으로서 기능하는데 문제가 있었다"면서 "각자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화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래서 대통령한테 선거가 끝나면 그해(2004년)말에 떠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체니는 자서전에서 라이스 전 장관이 북한과 핵무기 협정을 맺으려고 한 데 대해 "순진한 접근"이라고 꾸짖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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